"팔레스타인 주민, 요르단·이집트 등 이주"
"미, 가자지구 장악, 경제발전, 중동의 리비에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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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고, 그곳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로 돌아가면 수십 년간 계속된 폭력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이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 다른 국가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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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곳을 장악하고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이것은 중동 전체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잠재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가자지구를 개발하면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비에라는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이탈리아 서북부 라스페치아까지 이어지는 지중해 연안의 휴양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냐'는 질문엔 "난 이것을 여러 달 동안 매우 긴밀히 연구했고, 모든 다른 각도에서 봤다"며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구 점령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난 장기 소유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난 이게 중동의 그 지역, 어쩌면 중동 전체에 큰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 국가든, 한 국가든, 어떤 다른 국가든 그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삶을 살 기회를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