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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페북?…‘옥중 메시지’ 최대 효과 고심하는 尹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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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1. 20. 18:15

대국민 담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한 효과적인 메시지 발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직무정지 이후 페이스북, 변호인단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내며 지지자 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더 선명하게 부각되기 위해서는 발신 통로를 단순화하고 법리를 다투는 변호인단의 입장 표명과 분리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옴에 따라 윤 대통령측도 메시지 전달 방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20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첫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달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발신한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도 변호인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향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는가"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에는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고, 새해 첫날에는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를 보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체포된 지난 15일에는 영상 메시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9000자 분량의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에는 변호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다만 윤 대통령측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더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윤 대통령측 관계자는 "대통령 직접 메시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인단을 통해 내는 방법 등이 있다"며 "가능한 이제 좀 정리된 메시지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 안정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안이 최선인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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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인터넷 커뮤니티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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