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
대법원장·대법관 후보 추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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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변협은 지난 20일 진행한 투표 결과 김정욱 변호사가 6409표(50.64%)를 득표해 당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안병희 후보는 5999표(47.40%)를 얻었다.
1979년생인 김 당선자는 2003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2013년 변호사시험 2회 합격으로 법조계에 들어왔다.
이후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과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제95대 서울변호사회 부회장 △제96~97대 서울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변협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등의 법률 조력을 전담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민사·형사·보험·기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변협 선거에서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직역 확대 법안 완성 및 변호사 업무영역 확대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및 리걸테크·법률 AI 생태계 조성 △청년 변호사,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내세웠다.
차기 변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내달부터 2028년 2월까지다. 기존 변협회장 임기는 2년이었지만, 올해부터 3년으로 늘어났다.
변협회장은 △변호사 등록 허가·취소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설립 인가 △변호사 징계·감독 등의 권한 등을 비롯해 법조계 안팎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변협회장은 법조계 주요 고위직 인사인 대법원장, 대법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에 대한 후보 추천권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