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들 사회진출 나침반’ 서귀포시, 직훈 프로그램 인기

기사승인 2024. 07. 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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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결혼 이민자들이 네일아트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서귀포시
서귀포시가 시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바리스타·네일아트 등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이민자의 직업 역량을 강화해 취업 및 창업을 통한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족센터(센터장 이상구)와 서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신선)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은 사전교육과 직업훈련으로 나뉜다.

서귀포시가족센터가 사전교육과 전 과정의 운영 관리를 맡고, 서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직업훈련 교육을 담당한다.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결혼이민자들이 사전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교육은 8월까지 한국어와 직업 소양교육 등 이론교육으로 진행된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습교육이 이어진다.

본 과정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참여자에게는 총 30만원의 교육활동비가 지급된다.

훈련 종료 후에는 결혼이민자의 취업과 창업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의 정착 단계별 지원 패키지 사업으로 '네일아트로 나의 직장을 찾잡(Job)', '지문으로 나의 미래를 찾잡(Job)'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네일아트'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 10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필기교육과 실기교육을 병행하며, 국가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문으로' 프로그램은 지문검사를 통해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적성에 맞는 직업유형을 찾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교육의 패러다임이 개인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민자가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스스로 자신의 삶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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