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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년’ 스레드, 이용자 1.7억명…‘X’ 위협할까

‘출시 1주년’ 스레드, 이용자 1.7억명…‘X’ 위협할까

기사승인 2024. 07.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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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출시한 SNS 스레드./제공=메타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스레드가 월간 활성자 수 1억 7500만명을 달성했다. 옛 트위터 X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꾸준한 이용자 피드백 수용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7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아래 텍스트 기반의 SNS 스레드를 출시했다. 스레드 관계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 75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두며 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다만 이후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2주 연속 하락해 1300만명을 기록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스레드의 인기가 주춤한 것에 대해 "단순 호기심에 스레드에 가입한 이용자들의 이탈과 스레드의 일부 단점 때문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스레드 측은 출시 이후 꾸준히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스레드 관계자는 "빠른 정보 교류 및 관심사 탐색, 친근하면서도 안전한 소통, 크리에이터 지원 등 측면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정보 교류 및 관심사 탐색의 측면에서는 키워드 검색과 주제 태그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정보나 자신의 관심사 관련 게시물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웹 버전에서는 좋아하는 계정이나 관심 있는 주제를 홈 화면에 고정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불쾌한 단어 필터링, 언급 허용 대상 관리, 계정 차단 및 제한하기 등 다양한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개방형 소셜 네트워크'를 향한 '페디버스(Fediverse)' 공유 기능도 도입했다. 페디버스란 연방(federation)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독립적인 서버로 운영되는 여러 SNS가 공동의 프로토콜을 통해 상호 운용되는 시스템을 뜻한다. 스레드는 최근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SNS인 '마스토돈'과 좋아요, 댓글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MAU 2억명을 앞두고 있는 스레드가 X와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X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준 X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5억5000만명인데 스레드의 1분기 MAU가 1억5000만명으로 이용자수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며 "그럼에도 이용자 편의성을 계속 개선하고 있어 꾸준히 이용자 유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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