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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이스라엘 가혹한 징벌 자초…보복은 의무”

하메네이 “이스라엘 가혹한 징벌 자초…보복은 의무”

기사승인 2024. 07. 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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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YONHAP NO-6712> (AP)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해 관저에서 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이슬람 공화국에서 암살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보복을 의무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어 "테러리스트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귀한 손님을 우리 집에서 살해해 우리를 슬프게 했다. 이스라엘은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중동은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을 공습해 이스라엘 어린이 12명의 살해에 책임이 있는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해 헤즈볼라가 다시 보복에 나설 경우 전면전으로 확전할 가능성도 있다.

하니예는 30일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하메네이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하니예 암살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며 보복을 시사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팔레스타인 저항의 용감한 지도자 하니예의 순교를 애도한다"며 "테러리스트 점령자들이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하메네이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해 관저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며 이 회의에서 하니예 암살에 대응하는 이란의 전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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