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예술의 미래, 현장에서 함께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8. 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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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간 분야별 릴레이 오픈토크 개최
예술인·도민 참여로 실효성 있는 정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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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제주콘텐츠산업 오픈 토크./제주도
제주 문화예술의 미래를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보는 기획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예술의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개선 및 발굴을 위해 '현장방문 릴레이 오픈토크'를 8월 한달간 개최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릴레이 토론회는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공연장, 미술관 등 현장에서 직접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예술인 당사자와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주관으로 원탁회의 형식으로 운영한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심도 있게 청취하고자 시각공연예술, 콘텐츠 등 분야별로 나눠 전문가, 기관,단체, 도민이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론회 장소를 미술관, 박물관, 문학관 등으로 순회하며, 참가자들이 다른 분야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상호 이해를 도모한다.

9월초에는 분야별 토론 결과를 공유하고 종합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며, 도출된 정책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릴레이 오픈 토크의 특징은 문화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다양한 문화주체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문화주체란 문화예술인 뿐만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제주도민을 포함한다. 제주도는 문화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도민과 공감하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제주영상 문화산업진흥원에서 도내 콘텐츠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지역 콘텐츠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오픈토크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는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동향과 당면 과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은 △콘텐츠 기업의 도내 유치를 위한 지원 강화 △문화예술 산업 분야의 예산 확대 △제주문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지원센터 조성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해녀문화 등 제주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 관심 등을 언급하며, 제주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2024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다.

'2024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은 도내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의 국제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향후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제주의 문화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국장은 "행정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예술 현장에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과의 지속적인 토론과 소통을 바탕으로 문화예술단체는 물론 도민들의 일상에 와닿는 실질적인 문화예술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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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오픈 토크 개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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