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보물섬 제주’ 2024 국제생태학교 개막

기사승인 2024. 08. 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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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국·일본 등 신진 생태학자들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논의
한라산·마라도·거문오름 등 직접 체험과 생태현장 연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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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 지정 3관왕 인증서./제주자연유산 홈페이지
제주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고, 덩굴처럼 연결된 하나하나가 천연기념물이다. 올레길 걷기, 오름걷기, 한달살아보기, 일년살아보기 등 제주의 자연과 함께 숨쉬기 위해 1000만명이 훨씬 넘는 관광객이 매년 찾는다.

제주의 가치는 이미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제주도의 유산은 총 516건으로 이중 국가천연기념물이 50건이며, 제주도 지정 자연유산이 17건으로 지정 되었다. 이외 자연유산과 연결된 문화유산이 공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제주가 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환경 자산의 보물섬'으로 도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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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374호 비자림의 숨골(동물뇌에서 생명유지를 위해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으로 제주어로 숨골이라고 한다) 제주의 중산간 곳곳에 숨골을 통해 지하로 스며드는 빗물은 암석 틈 사이로 통과하여 20~25년후에 만들어지는 물이 제주에서 생산되어, 판매하는 삼다수이다)/사진 부두완 기자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환경을 이끌어갈 신진 생태학자들이 제주에 모여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보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선흘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2024 국제생태학교(IES2024;International Ecology School)' 개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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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2024 국제생태학교)' 개회식을 하고 있다./제주도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 태국에서 첫 발을 내딛은 국제생태학교는 호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신진 환경·생태학자들이 모여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인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국회의원, 최혁승 DB 손해보험 부사장, 행비아오 킹(Henbiau King) 대만 생태학자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생태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며 "제주만의 독특한 역사문화적, 생태문화적 가치로 인해 전 세계가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통해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자원을 계승, 발전, 보존하려 노력하는 소유주와 마을에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조화를 목표로 하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2024 국제생태학교는 사단법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EEMICF)이 주최하고, 국제생태학교와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제주도, DB손해보험, 중앙대학교, 삼호DSD가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제주에 머물며 강연과 현장 학습을 통해 각국 생태학자들의 지식을 교류하고, 지역 생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올해 국제생태학교에서는 한라산과 마라도, 거문오름등 제주의 독특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생태환경 현장 조사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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