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2025년 정원 논의 개방, 2026년 정원 합리적 추계,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 차관 문책 이 세 가지가 문제 해결의 길이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한동훈 대표가 모든 의제 논의로 수용했다"며 "문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대통령이 사실상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수용인지, 방관인지, 판 깨지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애매모호, 왔다 갔다다"라며 "겸상조차 못하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무슨 수로 의료계를 원탁에 앉히겠나"라고 이같이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차 "내전 중인 정부여당이 어떻게 국정을 풀고 대란을 막겠나"라며 "되든 말든 알아서 해보라는 게 대통령 생각인가. 결과야 나든 말든 말 점수가 따자는 게 여당 대표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조사처럼 말로 적당히 면피하는 '한동훈식 말정치'가 의료대란에서도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말정치가 아닌 결과 정치가 여당 정치"라며 "한 대표는 오늘 당장 용산을 찾아 대통령의 해결 의지 확답부터 받아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