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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확전 원해…돌이킬 수 없는 결과 초래할 것”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확전 원해…돌이킬 수 없는 결과 초래할 것”

기사승인 2024. 09.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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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대통령, 유엔총회 첫 참석
이-헤 분쟁 개입 여부 질문엔 직답 회피
UN-DIPLOMACY-RIGHTS-CLIMATE-CONFLICT<YONHAP NO-0986> (AFP)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부대 행사인 '미래 정상 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갈등에 이란을 끌어들여 전면전을 벌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동에서 불안정을 초래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싶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면전의 상황을 만들려는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강조했다.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 7월 선출된 그는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처음 외교무대에 올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에 국제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에 개입할 것인지 묻는 말에 "우리는 자신의 권리와 스스로를 지키려는 어떤 집단이든 지킬 것"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이날 유엔 본부를 찾아 중동의 상황을 전면전에 가깝다고 묘사했다. 그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여기가 바로 지금 그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영토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최소 4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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