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의원 “나랏돈 지원한 청년몰 10곳 중 4곳 폐업…청년 목소리 귀기울여야”

기사승인 2024. 10. 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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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의원 보도자료 (1)
허성무 국회의원./ 허성무 국회의원 사무실
나랏돈 800억원이 지원된 청년몰 10곳 중 4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허성무 의원(민주당·창원시성산구)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청년몰 운영현황 '과 '청년몰 입점 점포 월평균 매출' 자료를 공개하며 청년몰의 관리소흘 문제를 지적했다.

허성무 의원은 "지난해 중기부에서 청년몰 문제 개선위해 청년몰 운영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겠다 했지만 단 한번도 운영하지 않았다"며 "청년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적극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청년창업자들이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몰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장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통시장과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내 청년몰을 조성·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0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청년몰 43개(점포 수 741)가 지원받았다. 2024년 현재는 청년몰 8개가 폐쇄되고 청년몰 35개(점포 수 575)만 운영중이다.

소상공이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한 '청년몰 운영현황'에 따르면 청년몰이 생긴 이후 최초 입점 점포 575개 중 올해 8월까지 폐업한 점포는 235개로 폐업률이 약 4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몰 입점 점포의 2년 생존기간은 연도별로 2017년은 199개 중 99개(51%), 2018년은 120개 중 77개(64%), 2019년은 124개 중 81개(65%), 2020년은 70개 중 40개(57%), 2021년은 48개 중 35개(73%)로 확인됐다.

또 '청년몰 입점 점포 월매출' 자료에 의하면 점포당 월매출 평균액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에 위치한 청년몰로, 월평균 157만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청년몰로 3550만원이다. 35곳의 청년몰 월평균 매출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만원에서 400만원이 17곳, 500만원에서 900만원이 13곳, 1000만원 이상이 4곳이다.

청년몰의 계속되는 폐점과 월매출 저조로, 202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청년몰 활성화 사업을 위해 모집한 10곳 중 6곳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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