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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은 에버랜드 ‘좀비의 계절’, 블러드시티 ‘교복 체험’ 인기

가을 맞은 에버랜드 ‘좀비의 계절’, 블러드시티 ‘교복 체험’ 인기

기사승인 2024. 10.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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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협업 복합 체험존, 드라마 속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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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블러드시티. / 이장원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블러드시티'로 가을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교복 입고 좀비 분장을 하는 이색 체험이 국내 젊은 세대는 물론 외국인들의 취향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여덟번째 시즌에 돌입한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의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야외 테마존이다. 이번 가을에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스크린 속 스릴을 현실로 이끌어냈다.

블러드시티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 체험존에 가면 눈에서 피가 흐르고 관절에 심히 문제가 있는 듯한 좀비들을 코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의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 드라마 속 배경이 그대로 구현돼 사실감을 높였다. 조명, 맵핑, 사운드 등 특수효과도 몰입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실제보다 더 실제같이 좀비로 변신한 연기자들의 연기 수준이 굉장히 높다.

특히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른바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장에는 누가 연기자이고 누가 방문객인지 모를 정도로 그럴싸한 학생 좀비 분장을 한 방문객들이 많다. 효산고 급식실 등 드라마 속 장소로 꾸민 식음 매장에서 '과학쌤 해독에이드'와 같은 음료를 마셔보는 것도 '깨알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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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블러드시티. / 이장원 기자
공포 체험 공간인 '호러메이즈'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주제로 새롭게 운영 중이다. 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을 헤집고 가는 길에 언제 좀비가 나타날지 모른다. 방금 드라마에서 나온 듯한 연기자가 등장해 더욱 생동감 있는 공포체험을 선사한다.

블러드시티에는 미국 SF 스릴러 '기묘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테마 체험존도 있다. 1980년대가 배경인 드라마 속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공간을 레트로풍으로 꾸며 '미국 감성'을 살렸다. 약 7m 높이의 악당 '마인드 플레이' 조형물은 많은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가는 곳이다.

체험을 마쳤다면 멋진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넷플릭스 원작 스토리를 라이브 쇼로 재현한 '지금 우리 학교는 LIVE'가 매일 저녁 펼쳐진다.

에버랜드는 국내에서 넷플릭스 체험존이 팝업 형태가 아닌 대규모 야외 장소에서 복합 체험존으로 장기간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6일 블러드시티가 시작된 이후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에버랜드는 집계했다. 블러드시티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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