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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교통 시대 첫걸음”…드디어 베일 벗은 ‘한강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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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1. 25. 15:49

한강버스 2척 건조 완료 후 실물 공개
해상 시험·시운전 거쳐 내달 한강 인도
2.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내년 3월 새로운 수상교통 시대를 열 '한강버스' 2척이 건조를 마치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25일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한강버스 안전운항 기원 진수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한강버스는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선박의 항해에 의해 생기는 파도) 영향은 최소화하기 위해 쌍동선(선체가 2개인 배) 형태로 건조됐다. 선체 높이는 잠수교 하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낮게 제작됐다. 색상은 한강의 일출, 낙조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을 기본 바탕으로 청량감 있는 파란색을 배색했다.

내부는 한강의 시원한 풍광과 도심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을 적용했다. 좌석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간단한 식음료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인 테이블을 갖췄다.
선박 앞뒤 공간에는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했으며, 이동 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개의 휠체어석도 마련했다.

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의 추진체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날 공개된 2척의 선박은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시험과 시운전을 하며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검증을 거쳐 다음 달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 운항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등 추가선박 4척도 정상적으로 건조해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오 시장은 "한강 수상교통의 시대가 드디어 개막된다"며 "한강버스를 통해 시민들께는 새로운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수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한강을 세계에서 가장 즐기기 좋은 강으로, 한강버스는 서울시민이 매일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교통으로 거듭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2.  25일(월) 경남 사천에서 열린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서 선보인 한강버스 외관. /서울시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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