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청장은 지금] 서초 전성수 “향나무 절개·지조 닮은 사법정의 메카 거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2010007118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12. 11:43

반포대로 문화벨트 사업 일환
서초역 향나무 공모전 시상식
'아·태 사법정의 허브'의 상징물
전성수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초역 향나무 주제 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그림(일반) 부문 시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basic_2021
주요 사법기관 등이 모인 법률 활동의 중심지 서초역 일대에는 위용을 뽐내며 서있는 '향나무'가 있다. 886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목인 이 향나무는 1968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아 관리되고 있다.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향나무를 상징화해 사법정의의 메카 구축에 나선 전성수 구청장은 지난 11일 서초역 향나무 주제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사진·그림(일반·어린이) 부문별로 접수해 서초의 법조단지의 사법정의 가치와 상징을 되새기기 위함이다.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일대의 '아·태 사법정의 허브'는 약 53만 6000㎡의 국내 최대 법조단지다. 네덜란드 헤이그가 국제형사재판소, 국제사법재판소, 국제중재재판소 등이 모여 사법정의의 국제 중심지가 된 것처럼 구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법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전성수 구청장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초역 향나무 주제 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전 구청장은 "아·태사법정의 허브 중심에는 오래된 고목인 향나무가 있다. 이 중심으로 많은 법조인과 물적 인프라가 집적돼있는 곳은 없다고 한다"며 "향나무에 담겨있는 시간과 세월, 정의를 상징화해 서초의 자랑거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9~11월 접수된 작품을 부문별로 서초문인협회, 서초미술협회, 한국사진협회 서초구지부의 회원들로 구성된 부문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각 부문별 대상 1작품, 최우수상 2작품, 우수상 3작품, 향나무상 10작품 등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성수 구청장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초역 향나무 주제 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그림(어린이) 부문 수상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어린이 그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우양(9)은 "물을 주고 사랑으로 가꿔 지금처럼 튼튼하고 멋진 향나무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채영란씨(75)는 "제가 사진을 찍게 된 건 '사법의 정의'가 서초에 명물이 있다는 제목을 보고 시작하게 됐다.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어릴 때 느꼈던 의욕, 자신감, 자존감 같은 감정들이 솟구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수 구청장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초역 향나무 주제 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전 구청장은 "수상작을 보니 시·글·사진 등을 통해 오랫동안 향나무를 봐왔던 감각이 느껴졌다"며 "오랜 세월과 함께 정의에 대한 사안들에 대해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태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추진하며 서초역 향나무의 가치를 기억하고 알리겠다"며 "작품에 담아주셨던 향나무가 정의의 상징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