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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여사와 공동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고, 시대를 규정했다"며 "지속적인 변화의 시대에 여왕은 영국인에게 안정과 자존심의 지속적 원천이었다"고 기렸다.
이어 "여왕은 전 세계인이 개인적이고 즉각적인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최초의 영국 군주였다"며 "미국과는 기반암과 같은 동맹을 지속해서 심화시켜 우리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추도했다.
여왕과의 인연도 상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었던 1982년 미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여왕을 처음 만났고, 지난해 6월 자신의 첫 해외 순방(G7 정상회담) 당시 환대해줬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로 즉위하는 찰스 3세와도 지속적인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면서 "전 미국의 염원과 애도가 영국의 슬픔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매장 당일까지 백악관 등 미 전역의 공공 건물과 군 기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 도중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여왕의 가족과 영국 국민에게로 향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