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자 협약' 문제점 설명 계획도
|
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네이버 본사, 20일 같은 시각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정문 앞에서 차례로 1인 시위에 나선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달 26일 이 총수와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 총수가 고발된 것은 처음이다.
|
그는 4자 협약서에 네이버가 '40억원의 후원금을 희망살림에 지급한다'고 적시돼 있는데, 네이버가 상장기업 회계기준을 준수해야 함에도 이 후원금을 법인회비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제2 사옥 '1784' 건립 등에 많은 혜택을 받았고, 이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법인회비로 성남FC 후원금을 낸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으로 네이버가 사회공헌을 했다고 볼 수 없다"며 "결국 당시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 총수가 후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마음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 총수가 성남FC 후원 최종 결정권자임을 강조하고 4자 협약 내용의 이면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20일 검찰 청사 앞에선 1인 시위를 통해 이 총수의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지청은 김 사무국장이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이 총수와 제 전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 3부(부장검사 유민종)에 배당하고,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