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용어] '페로니즘'과 밀레이 등장
    ◇ 페로니즘남미 아르헨티나에 하비에르 밀레이가 새 대통령이 되면서 비판받는 단어가 페로니즘(Peronism)인데요.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이 주창했던 인기, 대중 영합의 경제·사회 정책을 말합니다. 임금인상과 복지 확대, 철도·항만 국유화, 외국 자본 배제, 반미(反美)친중(親中) 정책 등이 핵심이지요.페로니즘은 대표적인 좌파 정책인데 돈으로 때우려다 보니 집권 4년간 무려 96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부었는데도 경제가 파탄 났습니다. 물가가..
  • [칼럼] 30년 묵은 유보통합, 21대 국회가 첫발을 떼어야
    올해 초 정부는 '국가 교육 책임 강화'를 표방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출발선과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 주기 위한 핵심과제로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은 '출생부터 국민안심 책임교육·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0~5세 모든 영유아가 이용 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해 영유아 중심의 질 높고 새로운 교육·보육체계를 마련하는 정책이다.2023년 현재 체계는 교육부·시도교..
  • [칼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위한 치안 정책
    지난 9월 15일 뉴질랜드에서 세계여성경찰 연합의 65번째 연례 학술회의가 열렸다. 필자도 한국 대표로서 70여 개 국가에서 모인 약 1000명의 여성 경찰관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세계 여성경찰 연합(IAWP)은 1915년 미국에서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단체로, 인터폴과 유엔의 후원을 받는 국제 단체이다. 해마다 학술회의를 개최해 전 세계 여성경찰들이 교류하고, 젠더폭력과 치안정책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찰..
  • [정기종 칼럼] 팔레스타인 전쟁, 한국에 주는 위기와 기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보복전으로 서울 3분의 1 정도 크기의 가자(Gaza)는 전쟁터가 되었다. 그동안 잘 모르거나 잊혀 있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민족의 존재에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 하마스는 이와 함께 인질획득과 아랍국가·이스라엘 간의 접근 추세를 저지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가자 주민들의 전쟁 피해는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장비는 하마스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월등하지만 하마스는 결사항전의 자세로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지원을..
  • [김이석 칼럼] 아르헨티나 국민이 온몸으로 배운 교훈, 우리도 깨쳐야
    재정적자를 감수한 '퍼주기'식 좌파 포퓰리즘의 본산인 아르헨티나에서 놀라운 정치적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자유지상주의자 정도로 번역되는 '리버테리언' 입장을 취하는 경제학 교수 출신의 자유전진당 하미에르 밀레이 후보(Javier Milei, 53)가 19일(현지시간) 결선투표에서 지금까지 아르헨티나를 지배하던 '페론주의'로 불리는 좌파 포퓰리즘을 상징하는 여당 세르히오 마사(Sergio Massa, 51)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 [이각범 칼럼] 대통령의 국정기조, 바꿔야 한단 말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딱 1년 반. 우리나라 정치권에는 아직도 대통령의 국정 운영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난무한다. 야권은 물론 야권보다 더 지독하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부 여권인사들의 주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우리나라는 복합위기상황에 처해 있었고 지금도 그 위기는 진행형이다. 나라 안팎의 원인이 결합되어 생긴 위기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칼로 잘라버리듯 단숨에 해소될 수 없다. 위기탈출을 위하여 윤석열 정부는 가장..
  • [대중가요의 아리랑 ] <62> 옛 포구(浦口)의 풍정(風情) '황포돛대'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 바람에/ 떠나가는 저 사공 고향이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 마음도 서럽다/ 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황포돛대'는 진해 출신 작사가 이일윤(필명..
  • [이효성 칼럼] 한국어의 세계화
    요즘 우리 텔레비전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오늘날 한글을 이해하고 간단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젊은 외국인들은 부지기수다. 그만큼 한국어가 세계화한 것이다. 한국어는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평가된다.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국어 연수원에서 한국어는 난이도 4로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과 함께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그럼에도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삼성, 엘지, 현대와..
  • [칼럼] 아르헨티나 결선투표, 리버테리언이 페론주의자에 승리할까?
    역사학자인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박사는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의 저자다. <편집자주>오는 11월 19일은 아르헨티나에서 페론주의자 세르히오 마사(Sergio Massa)와 리버테리언(Libertarian)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사이 결선 투표의 날이다. 앞으로 수 년, 아르헨티나는 한 열렬한 친자본주의자에 의해 통치될 수도 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일대 사건일 텐데 이는 시장..
  • [칼럼]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진화의 첫 무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신원식 국방장관과 지난 13일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한미 SCM 공동성명'과 '한미동맹 공동비전' 등 의미있는 공동문서들을 공표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양국 국방장관 간에 마련된 공동문서들은 정상 간에 이미 합의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국방차원에서 구현하려는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된다.2020년대 접어들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안보정세는 냉..
  • [시사용어] '빈데믹'과 상환판
    ◇ 빈데믹빈대가 갑자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데요. 빈대와 전염병이 확산된다는 뜻의 팬데믹(Pandemic)을 합성한 신조어가 '빈데믹'입니다. 빈대포비아(빈대+Phobia), 빈대공포란 말도 쓰는데 같은 의미입니다.팬데믹은 코로나19 때 일상의 마비시킬 정도로 큰 어려움을 주었는데 코로나19가 생활 속 질병이 되니 이번엔 빈대가 사람들을 긴장시킵니다. 빈대가 코로나19처럼 사람을 죽이거나 삶을 단절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침대 밑에 숨어 사람 몸..
  • [여의로 칼럼] 저상버스 대량 도입 능사 아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시내 저상버스와 시외버스의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장애인 단체에서 요구하는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 이용'은 그림의 떡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확정·고시한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2022~2026년)'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30.6% 수준인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률을 62%까지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정부..
  • [장용동 칼럼] 3기 신도시, 판 다시 짜라
    남양주 왕숙을 비롯해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밑그림이 완성되고 있다. 여기에는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녹지율을 실현하기 위한 공원용지를 비롯해 첨단 기업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한 자족 용지, 다양한 주택을 쾌적 단지에 배치하기 위한 택지 등 이른바 토지이용계획이 마무리 단계다.3기 신도시는 부족한 서울의 주택 공급을 대폭적으로 해소,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서울 인구의 분산에 큰 비중을 두어 계획한 만큼 살고 싶은 유인 요..
  • [장광현 칼럼] 韓-유엔사 국방장관 회의, 의미와 과제
    한국 국방부 주관으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주둔국이자 전력을 사용하는 국가(Host Nation)인 한국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유엔사를 구성하는 17개의 전력제공국(Sending States)의 국방장관을 초청한 자리에서 유엔사의 존재 목적을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국방장관들은 "유엔의 원칙에 반하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 [기고]지극히 사적인 식단과 21세기 식생활 교육
    건강수명은 본인과 가족뿐 아니라 미래 세대 전체에게 중요하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각종 암, 비만, 당뇨 등 비전염성질병(NCD)은 유전적 인자보다 생활 습관, 장내 미생물 등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즉, 후천적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식습관이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 개인 매체(SNS)와 방송에는 음식과 맛집, 어디에 좋다는 광고성 기사와 주장이 넘쳐난다. 세계 각지에서 몸에 좋다는 소재, 건강 보조제가 한국 소비자를 향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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