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신세계 돔구장…정용진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 기대
    돔구장 건설이 또 다시 아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지난달 26일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발표 하면서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하면서다.그동안 돔구장 건설 공약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단골 메뉴였다. 실제로 이번 4·7 보궐선거에도 어김없이 돔구장 건설을 약속하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돔구장 건설은 현실화되기 어려웠다. 건설에 수천억..
  • [기자의눈]'획기적 공급대책', 공공성 강화한 패러다임으로 대전환해야
    정부가 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특단의 공급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힌 가운데, 어떤 공급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투기 억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넘는 특단의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획기적인 공급”을 약속해 공급물량뿐 아니라 공급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역세권 고밀도,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 등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를 밝..
  • [기자의눈] 이마트 주주와 야구팬들의 질문 "용진이형 계획있죠?"
    이번 주 유통과 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이슈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인수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공식 양해각서 체결 소식 직후 시장의 반응은 우려 섞인 모습이었다. 26일 이마트 주가는 4.9% 하락 마감했다. 주주들은 재무구조를 염려했고 야구팬들은 “구단명은 어감 상 ‘이마트 와이번스’보다 ‘신세계 와이번스’가 나을 것 같다”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부탁을 했다.이마트가 새로운 영역에 진출했다는 기대..
  • [기자의눈] 툭하면 '먹통' 증권사 MTS…근본 해결 필요할 때
    “코스피는 3000을 넘어가는데 시스템 장애로 거래를 못 하다니….” 올해 초부터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오류 또는 접속지연 등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증권사 거래 시스템 장애는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해 투자 손실로 이어진다. 개인이 코스피 3000시대를 이끈 만큼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요구는 더 커지고 있다. 개인 증시 참여가 급증한 지난해 전체 투자자 거래 매체..
  • [기자의눈] 파렴치한에게도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면소 판단하겠지만, 성 접대 의혹의 핵심 증거인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 소문만 무성하던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은 지난해 10월 항소심 재판부의 이 같은 판결이 나오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검찰총장 후보까지 거론되던 검찰 핵심 인사와 스폰서의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김 전 차관은 스폰서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별장에서 수많은 향응·접대를 받고 여성들을 노..
  • [기자의 눈] 코로나19 방역과 '해군총장 음주 식사'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참모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술을 마신 날이 백령도 간부 실종 사건이 발생한 날이라 적절성에 대해 말이 나온다.더욱이 우리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을 통제하고 간부들도 사적 모임이나 음주 회식을 연기·취소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도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
  • [기자의눈]뮤지컬계에 희망 고문 언제까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연장으로 공연계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단계에서는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해서 객석의 30% 정도만 관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망하지 않으려면 작품을 올리지 말아야 할 수준이다. 실제 상당수 대형 뮤지컬들이 개막과 공연 재개를 2주 가량 미뤘다.특히 방역 당국이 헬스장, 학원,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운영제한은 완화한 반면, 공연계 ‘두 칸 띄어 앉기’는 여전히..
  • [기자의눈] 일자리 창출 지나친 '낙관론'이 우려되는 이유
    ‘생산유발 효과 45조7192억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 효과 발생’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하면서 밝힌 일자리 창출 전망 수치다. 해양레저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이를 통해 발생할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했다.이뿐만이 아니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 158개, 마을관리협동조합 14개 등 7만4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숫자를 보인 잇단 장밋빛 일자리 창출 전망은..
  • [기자의눈] 의사당 사태로 재조명되는 ‘다인종’ 미국의 민낯
    경제용어 가운데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것이 있다. 확증편향은 인간의 심리적 행동을 경제학 관점에서 보는 행동경제학 이론 중 하나다. ‘자기 가치관·신념·판단과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는 무시하는 사고방식’ 즉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현상을 일컫는다. 믿는 것만 믿다 보니 ‘정보 왜곡’을 피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이라는..
  • [기자의눈] 명품 가격 인상, 자유와 몰염치의 경계
    루이비통이 7일 새해 들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약 10% 값이 올랐다. 코코 샤넬이 디자인을 부탁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알마’ 시리즈의 가격도 크게 올라, 2019년 149만원이던 알마BB는 182만원이 됐다. 2년 새 값이 22%나 올랐다. 수년 내 루이비통에서 100만원대 가방은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루이비통뿐만이 아니다. 에르메스는 지난 5일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 입문백인 ‘가든파티 36’이 473..
  • [기자의눈] 거대한 '체스판'에 놓인 한국...외교안보 전략 수정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5년차를 맞은 올해는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요구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외교안보 자산을 총동원하고, 다자외교에 있어서도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겪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대면’ 외교도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 [기자의눈] 코로나19 극복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 뒷받침돼야
    새해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을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까지 격상할 경우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정부는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업종별 제한 조치 차별이 발생하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3단계였던 거리두기..
  • [기자의눈] 해넘기는 이스타항공 인수 ‘설만 무성’…조속히 해결책 내야
    이스타항공이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 합병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회사는 최근 인수 의향 의지가 강력한 호남 기반의 한 건설사와 유의미하게 매각 협상 중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번 주 내에 매각 여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별다른 내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월급 없이 버틴 지 11개월째다. 두 달 전 605명의 직장 동료를 정리해고로 떠나보냈고 회사..
  • [기자의 눈]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官運'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내달 1일부터 농협금융그룹 회장을 맡는다. 지난 22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농협금융 신임 회장에 손 행장을 내정한데 따른 것인데, 이는 손 행장이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10개월 만에 농협금융 사령탑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한 이후 3개월 한시적으로 회장직에 올랐던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그룹 회장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임추위에서도 관료 출신 중에서 차기 회장을 선..
  • [기자의눈] 2021년 여야 협치를 기대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300석)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갖게 되면서 두려운 것이 없었다. 자신들만의 개혁을 하나둘 진행해 나갔다. 야당은 이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여당은 협치를 잃고, 야당은 견제를 잃고 국회는 정치를 잃어갔다.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원 구성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받아내지 못한 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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