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턱없이 부족한 '신혼희망타운'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얼마전 분양한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청약결과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혼희망타운 첫 공급인 위례 신혼희망타운에서 우선공급 4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에서 가점 만점자가 나왔고 우선공급 만점자 또한 1405명에 달했다. 잔여공급물량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가점이 나왔다. 하지만 신혼부부들은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신혼희망타운을 찾는 신혼부부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
  • [기자의눈] '절박함' 담긴 신년사…규제만이 능사 아니다
    올해 대기업들의 신년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위기의식을 대변하듯 ‘위기’ ‘변화’ ‘혁신’ 그리고 ‘생존’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국내 또한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제조업뿐만이 아니다. 경기와 밀접한 산업이면서 규제 장벽으로 둘러싸인 유통업계는 더욱 살얼음판이다. 당장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늘리고 복합쇼핑몰·면세점 등까..
  • [기자의눈] 역대 최장기간 미국 셧다운, 트럼프에 '장벽 예산' 안겨줄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2일(현지시간)로 22일 째를 맞았다. 이는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21일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장 기록. 물론 향후 ‘기상도’ 역시 불투명하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8년 핵추진 항공모함 예산을 포함한 국방 예산과 공공사업 관련 지출안을 거부하며 17일간의 셧다운을 기록했다. 당시 셧다운은 의회가 카터 전 대통령이 반발한 항공모..

  • [기자의눈] 진퇴양난 중국, 무역전쟁 종전 중대기로
    중국은 지금 경제적으로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선 이제는 지난 40년 동안에 걸친 양정 성장을 지향하고 구조 조정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선진 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하나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자칫 방향을 잘못 설정하다가는 이른바 교각살우(矯角殺牛·소 뿔을 교정하려다 소를 죽임)의 우를 범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게다가 현실 경제도 녹록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동산 버블을 비롯해 과잉 생산, 트리플 부채 등이 전체 경제..
  • [기자의눈] 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한 실버존 운영 확대 시급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에 대한 안전 사고 예방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하지만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7년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노인 사망자는 55%에 육박하고 있다. 전년대비 4.6% 오른 수치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물론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08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노인 보행자..
  • [기자의눈] '찻잔 속 태풍' 그친 KB국민은행 총파업
    ‘찻잔 속 태풍’. 지난 8일,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실시한 총파업에 대한 평가다. 이번 총파업에는 사측 추산 5500여명, 노조 추산 9500여명의 국민은행 직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전직원이 1만7000여명인 점을 비춰볼 때 이번 파업에는 적게는 30%, 많게는 절반 이상의 직원이 파업에 동참한 셈이다.그럼에도 국민은행의 전국 1058개 영업점은 문을 열고 정상 운영했다. 파업에 참가한 직원들의 자리는 ‘부재중’으로 남았다. 하지..
  • [기자의눈] 연초부터 얼어붙은 정국
    기해년 연초부터 여의도가 매섭게 얼어붙고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논란이 여야 갈등의 불을 댕겼다. 여기에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무산까지 더해지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여야 3당 교섭단체는 7일 해법 마련을 위해 새해 첫 회동했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정쟁보다는 민생을 챙기자고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맞서면서 쉽게 물러나지 않을..
  • [기자의 눈] 평창 시설은 후대에 전할 유산, 체육계가 나서야
    지난해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전달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산들이 연기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시설 유지와 복원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가 실랑이를 벌이면서 평창의 감동은 단 1년 만에 갈등의 원인으로 탈바꿈했다.정부와 지자체간 합의가 해를 넘김에 따라 산림청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련 시설 조성을 위해 강원도에 사용을 허가했던 정선군 북평면 일대 국유림의 복원 명령을 통보했다. 이 곳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스키 여제’ 린지 본..

  • [기자의눈] 시진핑 내부 단속 위해 전쟁 분위기 띄워
    중국은 지난 해 40주년을 맞이한 개혁, 개방 정책 추진을 통해 세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가 됐다고 단언해도 좋다. 40년 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0 달러 남짓에서 지난해 9900 달러를 기록했으니 이렇게 말해도 진짜 괜찮을 듯하다. 여기에 구매력지수기준국민소득(PPP)이 이미 미국을 가볍게 제쳤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더하면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어진다. 이 정도 되면 지난 세기 한강의 기적..
  • [기자의눈]부동산 안정 골든타임, 주민 설득이 관건
    대한민국에서 ‘집’은 투자를 넘어 투기의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목돈을 불릴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부동산이며 ‘내 집’이 있고 없고에 따라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적인 지위와 삶의 질이 좌우된다.경제적 불평등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어 역대 정부마다 억제와 규제완화를 반복해왔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천명한 문재인정부는 어떻게 해서든 ‘집값을 잡겠다’고 공언해왔다. 부동산 투기를 막고..
  • [기자의눈] 황금돼지의 해 맞은 유통업,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 되길
    “바꿔야 산다.”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그룹은 2019년 최고경영자들(CEO)의 신년사를 통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며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기업들은 그만큼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근무제 시행·각종 규제 등으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그 못지않은 힘든 한해를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최저..
  • [기자의눈] 방글라데시 선거 결과가 아쉬운 이유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30일 1억4000만명의 유권자가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총선은 선거 전부터 방글라데시 민주주의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선거 결과는 가야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셰이크 하시나 총리(71)가 이끄는 여당 아와미연맹(AL)은 전체 300개 선거구 가운데 288곳에서 승리했다. 전체 의석 가운데 무려 96%를 차지한 것. 전문..
  • [기자의눈] 비속살인, 존속살인과 똑같이 가중처벌 필요
    가정폭력 등 가족 간 범죄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력범죄가 가정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가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범죄는 부부간을 비롯해 자녀 간, 부모 자녀 간 등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그에 따른 법적 처벌 기준이 달라 항상 논란이 돼 왔다.비속살인이 대표적이다. 일반 살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존속살인에 비해 가중되는 처벌 규정이 없다. 현..
  • [기자의눈] 아직 이른 조선업 정상화, 함께 가야 산다
    2019년을 얼마 안 남기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일감 부족 속에서도 올해 조선 3사는 고용안정에 무게를 두고, 강경 투쟁 태세를 보여왔던 노조도 조선업 위기 극복에 공감하며 한 발 물러섰다. 지난 27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9월 3년치 임단협을 타결한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국내 조선3사 모두 올해 임단협을..
  • [기자의눈]비핵화 견인할 남북 철도연결
    남북이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착공식을 진행하며 화해·협력 의지를 전세계에 피력했다. 중국·러시아·몽골 인사가 참석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적극 지지하겠단 입장을 표명했다. 70년 분단의 역사를 느끼게 하는 사연의 주인공들도 있었다. 기차를 타고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다시 밟은 86세 이산가족 김금옥 할머니는 “생전에 (고향에) 갈 수 있을까 했는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실향민들이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보는 것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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