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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중국인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 참변

네팔에서 중국인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 참변

기사승인 2024. 08. 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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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5명 전원 사망
이륙 3분 만에 공항과 교신 단절
현지 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네팔 중부 지역에서 7일 중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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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네팔 중부인 누와코트 지역.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5명이 사망했다. 급파된 구조대와 현지 주민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소식통들이 8일 외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네팔에 본사를 둔 에어 다이너스티 소속 '유로콥터 AS350' 헬기는 전날 오후 1시54분(현지 시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출발, 시아프루베시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륙 3분 만에 공항과 교신이 끊어졌다. 이어 카트만두 북서쪽 산악지대인 누와코트 지역에서 추락했다.

네팔 당국은 사고 신고를 접수한 직후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누와코트 현지 경찰은 "사고 헬기가 언덕 경사면 정글에서 추락했다. 헬기 잔해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사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네팔 내각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네팔에서는 험한 산악 지형, 변덕스러운 날씨, 이착륙이 까다로운 활주로, 노후한 항공기, 정비 불량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 항공기 추락사고가 잦다. 지난달 24일에도 네팔 현지 항공사 소속 소형 여객기가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계곡으로 추락, 탑승자 19명 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난 현장인 시아프루베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의 주요 출발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사고 위험이 높아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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