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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내년 정비사업 착공 돌입

영등포 쪽방촌, 내년 정비사업 착공 돌입

기사승인 2024. 08.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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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현장점검 실시
김헌동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영등포 쪽방촌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SH공사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정비사업지가 내년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11월 영등포구 쪽방촌 일대 재정비 사업 협의 보상에 착수한 뒤 내년 보상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 쪽방촌 일대 재정비 사업 시행은 SH공사,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보상이 진행되면 쪽방주민은 올 연말까지 사업지 인근에 조성되는 임시이주단지로 옮겨 본 이주단지(A-1블록, 370호)가 조성될 때까지 생활하게 된다. 임시이주단지는 우선 영등포 고가하부에 96호 규모 모듈러 주택으로 설치한다.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로 임시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찾고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해 30일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SH공사가 담당하는 보상업무를 신속 추진해 본 이주단지인 A-1블록 사업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SH공사가 시행하는 S-1블록(공공주택 273호)도 착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S-1블록은 A-1블록 입주 후 순차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추가 임시이주단지를 조성할 경우 동시 개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S-1블록은 부지면적 3627㎡의 일반상업지역이다.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가구,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47층 규모 주상복합건축물이다. 지난 13일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설계안을 보완해 역사가 깃든 영등포역 주변 최고로 품격있는 건축물을 공급할 것"이라며 "쪽방촌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새 보금자리로 조속히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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