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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美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 인수···“”중남미 수직계열화 일환”

한세실업, 美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 인수···“”중남미 수직계열화 일환”

기사승인 2024. 09. 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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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섬유 생산 기술력 강화·니어쇼어링 트렌드 대응
月 4000여 종 이상 원단 1000만 파운드 이상 생산
김익환 부회장 "글로벌 산업 우위 유지 위해 투자 지속"
[이미지자료] 한세실업 로고 (1)
패션 ODM(주문자 개발생산)기업 한세실업이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하며 중남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회사가 인수한 1989년 설립된 텍솔리니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 및 마감, 디자인, 연구 개발 등 합성섬유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섬유 제조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비롯해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등이 있다.

한세실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합성섬유 생산 기술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텍솔리니 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갖춰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까지 전 공정을 24시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텍솔리니는 4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원단을 매월 100만 파운드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매월 120만 야드의 원단을 염색 처리하고 있다. 또한 공장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는 고속도로, 해상, 항공, 철도 등 주요 교통망에 접근이 용이해 미국 내 물류 이동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세실업은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개발 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액티브웨어와 속옷, 수영복 등 제품 카테고리 및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액티브웨어와 같은 고단가 제품군을 확대해 수주를 늘리는 등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텍솔리니는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로 한세실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세실업은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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