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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 복구에 총력…“국가 존엄 직결된 중요 사업”

북한, 수해 복구에 총력…“국가 존엄 직결된 중요 사업”

기사승인 2020. 08. 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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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할퀴고 간 북한, 쌀 생산지 '황해도' 타격 큰 듯
재건
노동신문은 31일 대청리 주택 재건 공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작황 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쌀 생산지인 황해도가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바비’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식량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한 해 농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 제목의 논설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절실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선차적인 과제”이자 “순간도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고 언급하며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우리가 자체의 힘으로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쳐나가자면 무엇보다 식량이 넉넉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보건위기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예상치 못했던 도전과 난관이 겹쌓이고 있는 현실은 농업생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은 단순한 경제·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당의 권위와 국가의 존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며 자력갱생 노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실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대북제재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외부의 지원을 거부하며 ‘자체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는 앞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에서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해 어떤 외부 지원도 허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자력 복구 의지를 지렛대 삼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발전된 국가 능력을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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