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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월 10일 대규모 열병식 앞두고 리허설 포착…예년 수준 전망

북한 10월 10일 대규모 열병식 앞두고 리허설 포착…예년 수준 전망

기사승인 2020. 09. 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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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38노스, 미림비행장 위상사진 여러장 공개
전문가 "동원 병력 1만 2500명 수준…예년과 비슷"
북한, 전원회의 영상에 ICBM 등 과거 무기사진 공개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리허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과거 북한 열병식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북한군이 노동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데 더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둔 리허설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 같은 추정의 근거로 지난달 31일 미림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위성사진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을 모사한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한 모습과 인근 주차장에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

또 지난 2015년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 리허설 당시 이동식발사대(TEL), 전차, 화포 등 대형장비를 넣어둘 임시 보관소가 설치됐던 부지에는 100여개의 차고 건물이 들어선 것도 확인됐다.

38노스는 “(이 위성사진들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38노스는 “새로 들어선 건물은 열병식에 동원될 장비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인해 열병식에 동원될 장비의 종류와 숫자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38노스는 “예년과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열병식 리허설이 다소 늦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군악대 1100여 명과 38개 열병종대에 총 1만 1400여 명 등 리허설에 투입된 병력은 1만 2500여 명으로 추정된다”며 “동원된 군인 숫자만 보면 올해 열병식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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