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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풍피해 복구 착수... “동시다발적 피해”

북한, 태풍피해 복구 착수... “동시다발적 피해”

기사승인 2020. 09. 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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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8일 내각 간부층 복구 노력 보도... "뼈가 부서지더라도"
노동신문.
노동신문은 8일 건설건재공업성 간부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 속 함경북도 지원 요청에 대해 토의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소멸하자, 본격적인 수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북한은 태풍 피해 규모를 수치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군과 내각 간부들의 기고문을 연달아 실어 각계각층의 노력을 조명했다. 심인성 제1수도당원사단 참모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서한을 언급하며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기어이 해내겠다는 투철한 각오, 이것이면 세상에 못 해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철웅 제1수도당원사단 중대장도 “이번에 입은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더 좋은 살림집(주택), 더 좋은 환경에서 피해 지역 인민들이 살게 하려는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우는 데서 중대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축 자재 공급을 맡은 기관들도 한목소리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황호 금속공업성 국장은 “철강재를 제때 생산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기동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고, 한문성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직장장은 “피해복구 전투의 참전자라는 자세에서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물자 수송을 맡은 철도성과 육해운성도 협동 작전을 펼쳐 공사가 원활히 이뤄지게 돕겠다고 결의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 “연이어 들이닥친 큰물(홍수)과 태풍에 의하여 나라의 여러 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마이삭 때는 함경남도에서만 1천여 세대의 주택이 무너지고 공공건물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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