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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간밤 열차끼리 충돌 사고…최소 26명 사망·85명 부상

그리스, 간밤 열차끼리 충돌 사고…최소 26명 사망·85명 부상

기사승인 2023. 03. 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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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 "강력한 충돌, 끔찍한 밤"
그리스 열차 충돌 현장서 피어오르는 연기기둥…최소 26명 사망
1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일부 열차가 탈선하거나 불이 붙었다. / AP=연합뉴스
그리스 중부에서 28일(현지시간) 밤 기차 2대가 충돌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했다. 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16명으로 집계했으나 현재 2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 대변인은 "두 열차의 충돌이 너무 심각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피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을 인용한 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잔해 아래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고가 난 여객 열차에는 승객 약 350명과 직원 약 2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 열차는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으며, 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다.

코스타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아 주지사는 "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 끔찍한 밤"이라며 "열차 앞부분이 박살 났다. 잔해와 차량을 들어 올릴 크레인과 특수 중장비를 들여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승객은 현지 기자들에게 사고 당시 급제동이 걸리는 것이 느껴졌고 불꽃이 튀면서 열차가 급정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창을 가방으로 깨고 탈출했다고도 전했다.

외교부는 기차 충돌 사고로 한국인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당국은 외국인 사상자 발생 여부를 현재까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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