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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비상상황 이유로 크림대교 통행중단…“폭발음 들려”

러, 비상상황 이유로 크림대교 통행중단…“폭발음 들려”

기사승인 2023. 07.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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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통행 중단…우크라 매체 "폭발음 들려"
(FILE) UKRAINE RUSSIA WAR 500 DAYS <YONHAP NO-4036> (EPA)
지난해 10월 8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모습./EPA 연합뉴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통행이 17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비상상황 때문에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악쇼노프 수반은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지지대 구역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며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언론사인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주장의 진위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한 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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