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사용어] 예스키즈 존과 똥 기저귀

[시사용어] 예스키즈 존과 똥 기저귀

기사승인 2023. 07. 18. 17: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예스키즈 존'

'예스키즈 존'(Yes Kids Zone)은 '어린이 입장을 환영한다'는 말로 '노키즈 존(No Kids Zone)'에 대한 반발로 생긴 용어입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한 고깃집에서 식당 입구 안내판에 "사랑스러운 아가들과 어린이들을 환영합니다. 똥 기저귀 놓고 가셔도 됩니다. 저희가 치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내걸려 화제입니다. 인터넷에는 "이런 가게가 많으면 좋겠다", "식당에 똥이 있으면 위생이 걱정된다" 등 반응이 엇갈립니다. 얼마 전에 이 코너에서 노키즈 존을 쓰면서 사회의 차별적 단면을 언급했는데 노키즈 존이 전국적으로 500곳이 넘는다고 하지요. 식당 주인이 똥 기저귀를 치우겠다고 한 것은 '아무 걱정 말고 아이들 데리고 오라'는 뜻인데 이게 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자녀 키우는 젊은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요. 마침 유엔이 2050년 한국의 15세 이하 인구가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3600만명에서 2400만명으로 확 준다고 경고했는데 예스키즈 존이 임신과 출산에 한 줄기 빛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하 포비아'

'지하 포비아'(Underground Phobia)는 '지하 공포증'이라는 말로 반지하,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생긴 단어입니다. 2002년 8월 서울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고, 9월엔 포항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들어갔던 운전자 7명이 숨지고 올해는 청주 오송의 궁평지하차도에서 14명이 강을 넘어 들어온 흙탕물에 갇혀 숨지는 일이 있었지요. 세 사고 모두 갑자기 물이 차서 생긴 아픔인데 지하공간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하공간은 편리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여러 개의 노선이 통과하는 환승 지하철, 대형 지하 쇼핑몰 등은 수만 명이 몰려 화재 등의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