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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우리 사회에도 떠도는 ‘외로운 늑대’

[시사용어] 우리 사회에도 떠도는 ‘외로운 늑대’

기사승인 2023. 07.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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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늑대

  '외로운 늑대'(Lone Wolf)는 규모가 큰 전문 테러 단체가 아닌 자생적 테러범을 말하는데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에 눈길이 쏠립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사망자를 내고 세상을 놀라게 했지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조 모씨에 대해 "선진국이나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보이는 '외로운 늑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는 원래 1996년 다게스탄공화국을 공격한 체첸 반군을 일컬었는데 이후 미국에서 자생적 테러리스트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등에서 살인과 인질극을 벌이는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테러가 한번 나면 온 나라가 공포에 질리지요.
  외로운 늑대는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조직적인 테러 단체보다 오히려 더 위협이 되는데 신림동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칼에 찔려 죽을 줄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미국에선 인종 문제 등으로 이슬람 계나 이민자 청년들 가운데 외로운 늑대가 많은데 원래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대비할 수도 없고, 큰 걱정입니다. 



◇ 빅테크 달러

  '빅테크(Big Teck)'는 미국의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특별한 기술로 달러를 긁어모으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말합니다. 중동이 '오일달러'라면 미국은 '빅테크 달러'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나라로 인도를 꼽고 거액의 투자를 이어가는데 이를 빅테크 달러라고 합니다. 
  인도는 중국의 미래 적수인데요. 저렴한 인건비에 기술력, 인구까지 받쳐줘 글로벌 기업을 유혹합니다. 모디 총리가 직접 나서 투자유치에 나설 정도입니다. 빅테크 달러가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지요. 이에 비해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로 규제가 심하고 물가와 인건비도 올라 기업이 볼 때는 투자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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