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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란 동결자금’ 이전 완료…美-이란 포로교환

국내 ‘이란 동결자금’ 이전 완료…美-이란 포로교환

기사승인 2023. 09.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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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 합의로 이란에서 석방된 미국인 시아마크 나마지(왼쪽 두번째)와 모라드 타바즈(오른쪽)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해 미국 측 인사들과 포옹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정부는 그간 대(對)이란 제재에 따라 국내에 묶여 있던 이란 원화 자금이 국외로 이전됐다. 미국과 이란 측이 수감자를 맞교환 함에 따라 해당자금이 동결해제 된 것이다.

19일 외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그간 대이란 금융제재로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관련국 간의 긴밀한 협조에 따라 최근 제3국으로 이전됐다. 이번 동결자금 문제해결은 당사국 뿐 아니라 카타르·스위스 등 제3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날(18일) 수감자를 맞교환하며 그간 국내 은행에 묶여 있던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약 60억 달러를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 은행 2곳(우리은행·IBK기업은행)에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의 원화 계좌를 두고 우리 측에 수출한 원유 대금을 받아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재임 시절인 2018년 5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를 가하는 차원에서 해당계좌를 동결시켰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동결자금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 관련국과의 외교적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결자금 이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향후 보다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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