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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강서경의 ‘정井 버들 #22-01’

[투데이갤러리]강서경의 ‘정井 버들 #22-01’

기사승인 2023. 10. 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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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강서경
정井 버들 #22-01(2020~2022, 가변 크기, 사진 김상태, 강서경 스튜디오 제공)
동양화를 전공한 강서경은 평면,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의 초기작 '정井'은 조선시대 유량악보인 정간보(井間譜)의 '우물 정(井)'자 모양의 사각틀에서 착안한 것이다. 음의 길이와 높이를 표기해 넣은 정간을 소리와 움직임, 시간과 서사를 담아내는 개념적 틀로 차용하고 재해석한 연작이다.

캔버스 프레임, 창틀의 형상과도 유사한 '정井' 연작은 회화를 시공간으로 확장시킬 수 있게 하는 조형적 단위체가 된다. 또한 관람객의 시선을 격자틀 내외부로 집중시키거나, 전시 구획의 보이지 않는 시스템으로도 작동한다.

강서경은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베니스 비엔날레(2019), 리버풀 비엔날레(2018), 광주비엔날레(2018, 2016)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2013년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2018년 아트바젤 발루아즈 예술상을 수상했다.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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