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첩종 재연 행사 열린다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첩종 재연 행사 열린다

기사승인 2023. 10. 17.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2일 개최...전통 무예·진법 일부 시연
ㅇ
'일(一)자진' 진법 시연 모습./문화재청
'첩종'(疊鍾)은 비상 대기 상황에서 쓰는 큰 종으로, 궁궐에 있는 군사와 모든 문·무관, 중앙군인 오위 병사들까지 집합해 점검하는 사열 의식을 일컫기도 한다.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려 한 조선 전기 중요한 제도로 여겨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첩종 재연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행사다. 조선시대 기본 법제서인 '경국대전'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국왕 행차와 무예 시연, 군대 배치법 등을 극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궁궐 호위군으로 분한 출연자 약 120명은 조선 초기에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했던 진법 중 일부를 보여준다. 실제 전투처럼 연출한 전통 무예 시연도 볼 수 있다. 예약 절차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첩종 행사를 보면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국가의 안정을 꾀한 조선 왕조의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