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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2023 기후환경 포럼’ 개최...“하나님이 창조한 세계, 지켜야”

한교총 ‘2023 기후환경 포럼’ 개최...“하나님이 창조한 세계, 지켜야”

기사승인 2023. 10.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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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 탄소중립 고찰
한국교회 내 공감대 형성과 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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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기후환경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김민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장윤재 교수,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 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이춘성 교수) 한교총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환경 포럼을 개최했다./사진=황의중 기자
한국교회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2023 기후환경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주관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렸으며, 한교총 관계자와 회원 교단, 기후환경 연구자와 전문가, 목회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서기 장인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개회식에는 기후환경위원장 김주헌 목사의 개회사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기후환경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3월부터 계속된 한교총 중점사업인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공동캠페인 사업을 회고하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교회가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 환경을 사랑하고 돌보며 회복시키는 일은 우리 한국교회의 최우선 과제이며, 미룰 수 없는 사명이기에 포럼을 통해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신학적 분석과 실천적 방안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에 공유되고,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2부 포럼은 한교총 사무국장 이상택 목사의 사회로 진행했다. 발제 순서에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장윤재 교수가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기후위기 시대 교회의 생태적 회심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와 교회부터 실천 방안 연구-교회의 탄소중립과 창조세계를 돌봄'의 주제로 발표했다. 곧이어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구약학 김민철 교수와 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이춘성 교수의 논찬이 있었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발제자들은 환경 위기의 본질을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무신론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윤재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았다. 박쥐를 원망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따지고 보면 박쥐는 죄가 없다. 인간이 원인"이라며 "기후환경 위기를 접하는 기독교인이라면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고 경탄한 세계다. 무신론자가 아니라면 환경에 대해 눈을 뜨고 동시에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미호 센터장도 "기후환경 위기는 기독인과 관련된 문제다. 우리는 교회 안에 성도들과 기후환경 위기 극복과 관련해 대화를 해야 한다"며 "그래서 교회 안에 모두가 함께 기후 환경 위기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는 2022년부터 기독교적 차원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1차 연도 사업으로 '2022 창조회복 교회 만들기' 캠페인 진행과 2차 연도 사업으로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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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기후환경위원장 김주헌 목사가 2023 기후환경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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