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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방한, 부산서 한일중 회의…신냉전 돌파구 마련 본격화

美 국무장관 방한, 부산서 한일중 회의…신냉전 돌파구 마련 본격화

기사승인 2023. 10.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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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다음달 미·중·일 외교부 장관의 연이은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첫 스타트를 끊는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1월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 직후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미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미 당국자들은 해외 출장시에 역내 주요 동맹국인 한·일 양국을 연달아 방문한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블링컨 장관은 G7회의 참석 이후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지속 될 수 있어 한미 간 조율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 가능성과 맞물려 다음달 말에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외교부가 중국과 일본에 '11월 26일을 전후해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조율 상황에 대해 "서로 편안한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지난달 26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당시 3국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엔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우리 정부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지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후보도시인 부산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한·일·중 회의는 2019년 12월 이후 4년 만으로, 지난 2008년부터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개최하다가 코로나19 영향을 비롯,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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