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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前 총리 별세...정부 “한중관계 발전 기여”

리커창 前 총리 별세...정부 “한중관계 발전 기여”

기사승인 2023. 10.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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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는 리 전 총리의 모습. /AFP=연합뉴스
정부는 중국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재계도 리 전 총리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발전의 초석을 다진 점 등 오랜 인연과 그의 노력이 재조명을 받으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외교부는 리 전 총리 별세 소식에 "정부는 리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 대표단의 장례식 참석 여부와 관련 "중국 측에서 아직 관련 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각국 대표단 공식 초청이 있으면 조문단을 파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장쩌민 전 국가주석 별세 당시에는 중국 정부의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았다.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한 리 전 총리는 중국 안후이성 출신으로 중국 정부 내부에서는 대표적인 '한국통'(지한파)으로 불렸다. 리 전총리는 생전 한국을 네 차례 방문했고 첫 방문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때인 1995년이었다. 당시는 양국 수교 직후로 그가 양국 관계 발전의 실질적인 물꼬를 트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후 2005년 랴오닝성 당서기, 2011년 국무원 상무부총리, 2015년 국무원 총리 등으로 3차례나 더 방한했다.

2005년 9월 닷새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을 당시에는 우리 정부 인사를 비롯해 삼성, 현대, LG, 포항제철 등 경제계 인사들과도 회동했다. 2011년 10월 부총리 시절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도 예방하며 가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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