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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침체 속 우리·농협銀 “개성공단·금강산 지점 라이선스 유지”

남북 관계 침체 속 우리·농협銀 “개성공단·금강산 지점 라이선스 유지”

기사승인 2023. 10.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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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성공단 임시지점./제공=우리은행
북한 내 지점 개설을 인가받은 시중은행들이 관련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지하 1층에서 개성공단지점 임시 영업점을 7년 8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부장급 직원 1명이 지점장 대리 자격으로 근무 중인 이 지점은 북한이 향후 사업 재개를 기대하며 계좌를 닫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번 라이선스를 버리면 다음에는 다시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임시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우리은행과 맞물려 농협은행의 경우 임시 영업점은 없지만, 금강산지점 개설권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현대아산이 농협중앙회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고, 이듬해 5월 통일부가 관련 협력사업 신청을 승인해 라이선스를 따냈다.

농협은행 금강산지점은 2006년 10월 온정각 인근에 60평짜리 2층 건물을 신축, 금강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달러 환전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현지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지점 영업을 중단하고 파견 인력 2명도 철수했다.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내부 통제 강화 차원에서 금강산지점 영업 기금을 1달러로 축소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미래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라이선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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