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3차 한중일 불교대회 공동선언문 발표...“인간과 자연 한몸”

23차 한중일 불교대회 공동선언문 발표...“인간과 자연 한몸”

기사승인 2023. 11. 07. 18: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전 봉은사 세계평화기원법회 이어 선언문 발표
clip20231107175233
23차 한중일 불교대회 공동선언문 발표 후 기념촬영하는 3국 대표.(왼쪽부터 일본 대표 타케 카쿠쵸스님, 한국 대표 도각스님, 중국 대표 명생스님)/제공=조계종
한중일 3국의 불교계가 한목소리로 인간과 자연은 한몸이란 것을 기억하고,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7일 오후 서울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오전 3국 불교계는 2019년 중국대회 이후 4년 만에 만나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3국 불교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과 전쟁 종식 등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나설 것을 밝혔다.

3국 불교계는 "오늘날 세계는 여러 전쟁을 통해 생명경시의 참혹한 광경을 목도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후환경위기의 위험 속에 탐욕의 인과를 경험하고 있다. 4차 산업의 발달은 자칫 인류의 가치관 및 윤리 혼란과 직업 붕괴 등 폐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3국은 이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며 "인간과 자연이 일체라는 화엄사상의 '상입상즉(相入相卽)' 가르침을 깊이 새겨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의 진리에 따라 조화와 평화의 세계를 이룩하자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 함양 △불법의 진리와 생활 속 수행으로써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불살생의 계율에 따라 어떠한 전쟁도 반대 등 네 가지 사항을 실천해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clip20231107182315
공동선언문 채택 후 악수하는 3국 대표들./제공=조계종
clip20231107192557
한중일 불교 대표단 선물교환 행사에 참여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오른쪽)./제공=조계종
clip20231107193850
일본 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진우스님./제공=조계종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