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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샤넬 컬처 펀드와 함께 ‘아이디어 뮤지엄’ 개최

리움미술관, 샤넬 컬처 펀드와 함께 ‘아이디어 뮤지엄’ 개최

기사승인 2023. 11.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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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 《생태적 전환: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를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시작한다. 중장기 프로젝트로 예정된 프로그램의 첫 해에는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퍼블릭 프로젝트를 12월 1일(금)부터 리움  리움미술관 M2 2층에서 개최한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아이디어(IDEA)라는 단어를 통해 미술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Inclusivity(포용성), Diversity(다양성), Equality(평등), Access(접근성)을 포괄하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력으로 미술관의 주요 의제를 다룬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동시대 현안을 둘러싼 사유와 논의의 장소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학제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생태적 전환’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3년간 기후 위기와 지속(불)가능성, 생태학과 여성, 교육과 돌봄 등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한다. 인간과 비인간 등 다종 간의 공생을 상상하는 확장된 담론의 지형에서 환경과 기술에 얽힌 다양한 생태계를 주목함과 동시에 이를 미술관 실천 안에서 어떻게 다뤄낼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매년 하나의 주제를 토대로 심포지엄, 필름 스크리닝, 세미나, 퍼블릭 프로젝트 등이 열리며 예술가뿐 아니라 국내외 철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등 다양한 문화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미래를 위한 실천 방향을 탐색한다.

 

올해에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내달 1일부터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 ‘24년에는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와 함께 하는 퍼블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심포지엄은 동시대 삶의 조건이 된 기후 위기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차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1일차(12/1, 14:00―18:00)는 인간 문명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스스로 존재하는 물질의 생태를 살펴본다.  에마누엘레 코치아(철학자)는 ‘태어남과 자연’을 주제로 생의 집합으로서 자연에 대해 논의하는 강연을 진행 예정이며, 토마스 사라세노(작가)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아르헨티나 원주민 커뮤니티와 협업한 결과물 <에어로센을 향해 파차와 함께 날다>를 소개하며 생태사회적 정의를 위해 연대하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2일차(12/2, 11:00―17:20)는 포스트휴머니즘 맥락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보며 야생과 도시로부터 상상하는 새로운 미래를 논의한다.  강연은 캐리 울프(포스트휴머니티 시리즈 창립편집자)가, 발표에는 김효은(SoA 큐레이토리얼 디렉터), 페이페이 저우, 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이 함께한다.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는 리암 영(디자이너, SCI-Arc 영화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다. 

 

3일차(12/3, 11:00―16:00)는 인류세에서 ‘지속(불)가능성’과 ‘성장’의 개념을 재고하며, 예술이 수행하는 생태적 돌봄의 방식에 관해 살펴본다. 사이토 고헤이(철학자)의 강연 및  김선정(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추스 마르티네스(바젤 아트앤디자인 아카데미 FHNW 아트 젠더 네이터 학장),  마텐 스팽베르크(안무가)가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한다. 

 

그 밖에,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기후 부정의와 식민주의, 재야생화, 다종적 얽힘, 포스트휴머니티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영상 작품 총 10편을 소개한다. 작품들은 M2 2층에서 12월 1일(금)부터 24일(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디어 뮤지엄’을 기획한 구정연 교육연구실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학제간 협업과 예술적 실험, 그리고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모임을 통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통해 리움미술관이 다양한 목소리가 상호 교차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샤넬 아트 & 컬처 글로벌 총괄 야나 필(Yana Peel)은 "샤넬은 리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디어 뮤지엄’을 개최, 이를 통해 다년간 포용성, 다양성, 평등 및 접근성이라는 핵심 주제를 다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첫 해엔 과학자, 철학자 및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기후와 생태학에 대해 탐구할 예정으로, 관련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기후 문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모하고 전 세계의 주요 문화 기관과 개인의 활동을 후원한다는 샤넬 컬처 펀드의 핵심 가치를 리움미술관과 함께 이어 나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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