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우크라 르비우주·호로독시와 전후 재건 위해 맞손

르비우주와 호로독시의 57.73㎢ 규모 도시개발에 기술협력
산업·주거단지 포함된 스마트시티 건설에 물종합 솔루션 지원

2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과 볼로디미르 레메니악 우크라이나 호로독시장(왼쪽)이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4일 윤석대 사장이 대전 본사에서 볼로디미르 레메니악 호로독 시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주와 호로독시는 전후 재건 등을 위해 57.73㎢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해 전쟁으로 급증한 피난민을 수용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르비우주·호로독시와 도시개발과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을 협력하고, 도시재건 및 상수도 전문지식 등을 공유한다.

K-water는 물종합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민간에 지원해 녹색수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등 글로벌 선도사업을 통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도 세웠다.

레메니악 시장은 "르비우주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은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시 및 상수도 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