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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새 우편물자동화센터 문 열어

국세청, 새 우편물자동화센터 문 열어

기사승인 2024. 02. 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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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100만 건 자동 발숑
인터넷 신고 납부 증가로 점차 줄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세무서 뒤편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신청사. 화강암으로 마감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정부의 보안시설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차단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신고 등이 마감된 상태여서 우편물자동발송 시스템은 잠시 쉼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새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새로 문을 연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우편물자동발송 시스템 가동 전에는 전국 각 세무서가 고지서 등 국세 관련 우편물을 자체 인쇄해 봉투에 담아 납세자들에게 보냈다. 시간도 느리고 착오나 오배송 사례도 적지 않았다. 경제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사업자들도 가파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수작업을 통한 우편물 발송이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매우 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2007년 6월 서울 서대문세무서 별관에 국세청 첫 우편물자동화센터를 개소했다.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착오·오배송 등의 문제도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이곳 우편물 처리 능력이 충분하지 않자 이듬해 11월 서울 보문동 동대문세무서로 센터를 옮겼다. 이곳의 우편 발송 효율도 떨어져 새로운 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침내 2년간의 공사 끝에 총 사업비 101억 원이 투입된 연면적 2,753㎡의 최첨단 센터를 지었다. 센터 개소로 우편물 1만 통 당 처리시간이 종전 16.1분에서 12.8분으로 대폭 단축되게 됐다. 센터는 납세고지서·독촉장 등 국세청 우편물의 94%를 인쇄·발송한다. 나머지는 각 세무서가 개별 납세자에게 직접 보낸다.

그동안 우편물자동화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센터를 거친 고지서나 안내문 등 우편물은 무려 7억600만 통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9년 6,000만 건에서 2020년 5,000만 건, 그리고 지난해 44,000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세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 상 신고·납부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종이 우편물 발송이 불가피한 경우가 여전히 많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날 열린 신축 기념식에서 "모바일 퍼스트 시대를 맞아 종이 우편물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애써야 한다"며 "다만 고지서 등 우편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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