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징계 논의 할 KIDA 이사회 앞두고 돌연 사퇴" 김 원장 "내 임기는 7일까지…감사결과 수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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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제공=한국국방연구원
감사원으로부터 해임 처분 요구를 받은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김 원장이 연구원내 게시판과 국방부에 보낸 공문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취임일을 기준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날은 이날이었다. 다만 정관에는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았을 경우 임기를 연장 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방부는 김 원장의 임기를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지만 김 원장이 이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에 따라 오는 13일 KIDA 이사회를 열고 김 원장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KIDA 이사회의 13일 개최는 불투명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김 원장이 보낸 공문을 접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저의 임기는 오늘까지"라며 "사의를 표명 한 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그만 두는 것이고, 국방부에는 직무대행을 임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건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거나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감사원의 감사결과도 도저히 할 승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