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4일 공개한 순항미사일은 신형 지상 발사 대(對)함정 미사일이라고 공개했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검수사격시험'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볼 때 신형 지대함 미사일은 개발이 완료된 최종 모델 중 하나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가격시험을 지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바다수리-6은 1400여초(23분 20여초)를 비행해 목표선에 명중했고, 김 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바다수리-6의 사거리는 비행시간을 고려할 때 약 200㎞로 추정된다.
'바다수리-6'형은 그동안 공개해온 '불화살-3-31' '화살1·2' 형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지대함 미사일이다. '바다수리-6'형은 1983~1987년 개발된 구소련의 우란(kh-35) 아음속 순항미사일을 모델로 북한이 개량해온 모델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2015년부터 공개 시험발사를 진행해 왔고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미사일'이란 이름으로 지대함 버전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바다수리-6'형은 미군 항공모함을 비롯한 한미 해군 전력에 대한 봉쇄, 차단, 대응 목적"이라며 "비행거리로 볼 때 해안 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배치 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사전 식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회피기동 능력 여부는 미지수이나 개량을 통해 회피 능력을 고도화할 경우 우리 해군과 미 해군에 위협적"이라며 "동해와 서해 함대에 지대함 미사일 운용 부대를 운용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반접근·억제 능력 용도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