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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구직자·자영업자 비중 커졌다…노동시장 고령화

60대 이상 구직자·자영업자 비중 커졌다…노동시장 고령화

기사승인 2024. 02.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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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직자 중 '60세 이상' 비중 높아
10년 전 보다 빠르게 앞지른 고령 구직자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구직시장은 물론 자영업 종사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은퇴 후 한적한 곳에서 노후를 보낸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운영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는 477만6288건으로, 이 중 95만9602건(20.1%)이 60세 이상 구직이었다. 워크넷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10년 전인 지난 2013년 60세 이상 구직자 비율은 12.1%로, 29세 이하(27.0%)·30대(23.9%)·40대(18.8%)·50대(18.3%)에 이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17.1%)부터 차츰 오르기 시작하더니 2022년 19.0%, 2023년(20.1%)에는 20대(24.0%)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올 1월에는 60대 이상 신규 구직 건수는 13만9000건으로, 29세 이하(11만6000건) 연령층을 넘어서기도 했다.

60세 이상 구직자가 늘어난 것은 60대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 하는 노인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60세 이상 1인 자영업자 비중도 빠르게 늘어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 고령층은 특히 개인 택시·택배 등 운수창고업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지난 2022년(199만8000명)보다 7만5000명 늘어난 207만3000명이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35.5%) 대비 0.9%P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이상(175만명·84.8%)은 고용원이 따로 없는 1인 자영업자였다. 이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개인택시·화물차, 택배운송 종사자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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