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늘어난 자영업자, 줄어든 사업소득…1인당 평균 소득 1900만원

늘어난 자영업자, 줄어든 사업소득…1인당 평균 소득 1900만원

기사승인 2024. 02. 18. 14: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년간 평균 사업소득 9%↓
AKR20240217040600002_01_i_P4
/국세청,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업소득을 신고한 자영업자 등이 늘었으나 이들의 연간 소득은 감소해 평균 1938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2000명으로 전년(656만8000명) 대비 10.1% 늘었다.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하는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이다.

2018년 502만2000명,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자영업자 수는 최근 4년간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2022년 기준 1938만원으로 2021년 1952만원보다 0.7% 줄었다.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18년 2136만원에서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 등으로 줄었고, 평균 소득은 4년간 9.3%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가 늘고 평균 소득액이 낮아진 현상에는 증가한 배달업 종사자 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관계 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인적 용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노동자 등도 사업소득을 신고하기 때문이다.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뜻하는 중위소득도 2018년 817만원에서 2022년 646만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소득 감소는 특히 벌이가 적은 하위 구간에서 두드러졌다. 사업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8년 7630만원에서 2022년 7290만원으로 4.5% 줄어든 반면 동 기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61% 감소했다.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16억3308만원에서 16억9116만원으로 3.6% 증가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감세정책을 고수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예산 불용을 반복한다면 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자영업자 상당수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