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은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단독 앵콜 콘서트 '탁쇼2: 탁스 월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출발한 전국투어를 잇는 앙코르 콘서트로, '탁스 월드'라는 주제에 맞게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이색 콘셉트로 꾸며졌다.
지구본 모형을 형상화 한 무대에서 올 화이트 수트를 입고 등장한 영탁은 '신사답게'에 이어 '누나가 딱이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관객들에게 큰 절을 올린 뒤 "'탁쇼2: 탁스 월드' 콘서트는 지난해 여름 출발했는데 벌써 봄의 문턱을 앞두고 있다.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고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값'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끌어올린 영탁은 '필링 굿' '물안개 블루스' '투 더 본' '스탠드 바이 미'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오브 유'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사했다. 여기에 '우길걸우겨' '담' '폼미쳤다' '막걸리 한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의 히트곡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이별해, 예쁘게' '크립' '바람 바람 바람' 등 록부터 민요까지 색다른 셋리스트를 추가해 선보였다.
깊은 팬 사랑으로도 유명한 영탁은 약 세 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무대뿐만 아니라 정규 1,2집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객석 즉석 토크까지 센스 입담을 자랑했다. 무대를 마친 영탁은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여러분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추억이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목이 닳는 날까지 노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