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개시<YONHAP NO-2515> | 0 | 4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정례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개시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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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둔 한미 군 당국의 정례 연합훈련 2024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4일 개시됐다.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한미 군 당국은 지·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 연습을 실시한다.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3∼4월 23회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내 전역에서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이 전개된다.
| 사진 (1) (2) | 0 |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왼쪽)이 4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지휘소 내에 위치한 연합해양작전본부에서 연합해양구성군사령부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지휘하고 있다. /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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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 연습에서 핵 사용을 억제,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는 북핵 위협 대응작전 개념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번 FS 연습 때는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가 포함되지 않고,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때는 핵 사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연습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 이성준 공보실장은 지난달 28일 합참·한미연합사령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이번 FS 연습 때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시나리오는 8월 UFS 연습과 2024년 범정부 TTS(도상훈련), 군사·국방 TTX(확장억제운용수단연습) 등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전략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작 테일러 연합사 공보실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작전보안상 모든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만약에 추후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전개해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내용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훈련 대기 중인 주한미군 차량<YONHAP NO-1674> | 0 | 한미 군 당국이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시작한 4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 수송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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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 군 당국은 매년 FS 연습을 전후로 발생했던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이날 정찰기를 출격시키는 등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미군은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우리 공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를 띄워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했다.
RC-135V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인천 근방에서 서북도서 인근까지 항적을 노출했다. 이 정찰기는 첨단 전자센서로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우리 공군의 RQ-4는 경기북부 상공과 서해 등에서 정찰활동을 벌였다. RQ-4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한번 뜨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