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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컷오프’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제가 마지막이길 바라”

‘비례 컷오프’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제가 마지막이길 바라”

기사승인 2024. 03. 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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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연합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이의신청도 기각됐다.

임 전 소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자 심사 이의신청 결과 기각 통보를 받았다"며 "많은 분들께서 마음 더해주셨는데 안타까운 결과를 전해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소장은 전날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심사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했던 사실이 병역기피로 규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소장은 2004년 4월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던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광복절 특별사면 받아 잔형을 면제받고 석방됐다.

임 전 소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대체복무를 인정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병역기피와 구분하는 선진제도를 갖춘 나라"라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이유로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람은 제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의 추천을 받아 정치라는 낯선 길에 발을 디뎠다. 여러 어려움 마다하고 추천해주신 박 대령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도한 정권의 거짓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우겠다던 맹세, 어느 자리에서든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정치시민회의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시민사회 몫으로 전지예 전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임태훈 전 소장 등 4명을 국민후보로 선발했다. 전 전 운영위원과 정 전 이장은 반미 논란에 휩쓸려 자진 사퇴했고, 임 전 소장도 컷오프되면서 후보 중 3명이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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