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온라인쇼핑동향
정부 할인행사에 농축수산물 거래 늘어
음식료품, 여행도 각각 21%가량 증가
| 화면 캡처 2024-04-01 135019 | 0 |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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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할인 행사 등으로 값싼 농축수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거래액이 50% 가까이 급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0%(1조8856억원) 증가한 18조9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1조8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9%(3572억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 명절 수요와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9%(4451억원) 늘어난 2조578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설 명절 음식료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교통서비스도 21.6%(3801억원) 증가한 2조1369억원 거래됐다. e쿠폰 서비스도 선물하기의 편리성, 쿠폰의 다양성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며 1년 전보다 35.5%(2554억원) 증가한 97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통신기기(-21.7%), 컴퓨터·주변기기(-4.9%), 가방(-4.2%) 등에서는 거래액이 감소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을 통한 거래액은 14조2039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작년 같은 달(74.2%)보다 0.6%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