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함운경 “尹 대통령 탈당 발언 성급했어…한 번 더 믿어 볼 것”

함운경 “尹 대통령 탈당 발언 성급했어…한 번 더 믿어 볼 것”

기사승인 2024. 04. 02. 09: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통령실서 의대 정원 문제 포함해서 의논할 수 있다 했기 때문"
지지호소하는 함운경 후보<YONHAP NO-3929>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 /연합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을)가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탈당 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한 얘기"라고 말했다.

함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1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처음 들으면서 굉장히 실망했다. 너무 화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담화문을) 읽어봤는데 이건 그냥 '나는 내 길 가겠다'는 것으로 너무 실망이 컷다"면서도 "어제 저녁에 또 상황이 바뀌었다. 성태윤 정책실장이 그게 아니라 대타협 기구에서 모든 정원 문제까지 포함해서 모든 걸 의논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 담화 내용이라고 해 제가 좀 성급하게 (탈당 요구를) 내질렀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의대 정원 문제까지 포함해서 다 의논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며 "한 번 더 대통령을 믿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함 후보는 전날 윤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이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며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다. 말로는 의료 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 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께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지만, 저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게 없다"며 "따라서 윤 대통령은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달라.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