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리 기업과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수익성 제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싱가포르·홍콩·미주지역 기관 투자자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가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정 및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 가치 제고 촉진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 시장의 평가와 투자 지원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등의 정책적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정부가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관련 조치들을 장기간 꾸준히 실천하고, 기업들도 투자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개선해 나가기 위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